글번호
6088

육탄10용사현충비

작성일
2013.06.28
수정일
2021.05.28
작성자
현충원
조회수
2350
육탄10용사현충비 첨부 이미지
장병 묘역의 6번 묘역 제일 앞줄에 안장되어 있는 육탄10용사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된 추모비이다. 6·25전쟁 당시 사단장인 김석원 장군이 앞장서고 개성 출신 독지가와 일반 유지들이 '육탄 10용사 현충비 건립위원회'를 조직한 후 국방부의 지원을 얻어 건립한 비이다. 1955년 3월 중순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가 4월 중순에 준공하였으며, 5월 4일 전몰 일자에 맞추어 제막식을 가졌다.

이 비는 최초 배롱길 위(솔내길 끝)에 세워졌으나 '육탄10용사 기념사업회'의 이전 건의를 받아들여 약 1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3년 9월 5일 육탄10용사가 잠들어 있는 6번 묘역 앞으로 이전하였다.

비의 높이는 6m, 폭은 상단 0.5m, 하단 2.3m, 바닥면적 89.8㎡이다. 하단의 기단석 위에 5층의 탑을 쌓은 듯한 형상으로 하여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진다. 제일 하단에는 비문, 그 위에는 ‘THE TEN BRAVE WARRIORS’라는 영문표기, 그 위에는 10용사의 계급과 성명 그리고 제일 상단에는 육탄 10용사 현충비라는 비명이 각각 새겨져 있다.

비의 전면 중앙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다.

해방 이후 三八선으로 말미암아 국토가 분단되어 오던중 단기 四二八二년에 이르러서는 개성 서북방 송악고지에 공산 괴뢰군이 불법침입하여 방위가 불리하고 개성이 위태로우매 동년 五월 四일 제一사단 제十一련대 소속 서부덕 소위 이하 九명의 용사 화랑정신을 받아 조국애와 민족정기에 불타는 정열로 몸에 포탄을 지니고 적의 지하 참호 속에 뛰어들어 육탄 혈전, 적진을 분쇄하고 옥으로 부서지니 멸공전사상에 이룬 공과 그용맹이 널리 세계에 펴지다. 광음이 흘러도 잊음없이 명복을 빌고 그 영령을 추모하고저, 이에 눈물과 정성으로 현충비가 서나니 이는 조국수호의 정신을 청사에 새기고 만대에 전함이라 十용사의 영혼 불멸하여 겨레와 함께 살며 길이 빛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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